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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율무

[고양이] 포인핸드 고양이 입양기

뽀샴 2017. 4. 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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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핸드는 전국의 유기동물들을 알리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반려동물들을 입양할 때 혹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이용하시면 좋은 어플이에요.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카페나 분양 사이트를 보고 있었습니다.

허나 샵에서 분양 받은 혹은 가정에서 분양 받은 아기 고양이가 수많은 병에 걸려있었고,

결국 그 아기 고양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여러 글을 보고나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러다가 알게 된 어플이 포인핸드입니다.

저는 제가 사는 지역에서 가까운 지역인 인천, 서울, 경기의 고양이를 검색했고,

그러다가 본 아이가 밑에 사진에 있는 샴 고양이였습니다.



경기 김포에서 발견된 샴 고양이. 공고 사진을 보자마자

`이 아이는 내가 꼭 데려와야겠다.`그런 결심을 했어요.

댓글로 입양 방법을 물어보자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의 사이트(http://www.karma.or.kr/)

로 들어가서 입양신청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포인핸드의 댓글은 보호센터에서 보는 것이 아니니, 입양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보다는 보호센터로 전화해서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동구협 사이트로 들어가서 입양상담 신청하기를 눌러서 입양 신청서를 작성 후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가족들에겐 고양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던 중 16년 12월 30일 금요일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것저것 확인 후에 언제 쯤 데리러 올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그 다음 날인 토요일에 시골을 내려가야 했기에,

일단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어보고 다시 연락드린다고 했어요.

부모님께서는 아침 일찍 갔다 오라고 하셨고,

저는 다시 동구협에 연락하여 내일 데리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동구협에서는 신분증과 이동장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근처 애견용품점에 가서 이동장을 구매했습니다.



경기 김포에서 어쩌다 저기까지 갔는지.. 굉장히 먼 거리였습니다.

또한 초행이라 운전하기도 힘들었고요.

하지만 고양이를 만날 생각에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운전대를 잡고 출발했어요.

중간에 차선을 잘못타 약간 당황했지만, 큰 무리 없이 동구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동구협에서는 신분 확인 후 아직 입양은 아니고, 공고 기간이 남았기에 임시 보호라고 말해주셨어요.

직원분이 이동장을 가지고 고양이를 데리고 나와 주셨습니다.

그 동안 간단하게 몇 가지 서류를 작성했고요.

이동장 안의 고양이는 엄청 큰 골골송을 내주고 있었어요.



차에 타자 고양이는 이동장을 막 긁기 시작했어요.

`아 얘가 나오고 싶어 하는 구나`라고 생각한 저는 이동장을 열어주었습니다.

열어주자 차 안을 이곳 저곳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애가 그 동안 작은 철창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는 생각에

저는 고양이를 다시 이동장에 넣지 않고 옆 좌석에 놔두고 출발했습니다.


고양이는 많이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어요.

잠자면서 허공에 꾹꾹이를 하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제 방에 들이자 고양이는 침대 위로 올라와 그루밍을 시작했어요.

저는 고양이를 놔두고 가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시골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이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차인 율무로 지어주었고,

정확한 생일은 알 수 없어 제가 데려온 날인 12월 31일을 생일로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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